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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꿈 이야기

제목청소년의 주체적인 참여가 만들어간 변화의 모습들2025-09-2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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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2025 다꿈 작지만 확실한 변화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 성과 발표회를 끝으로 뜨거웠던 7~8월에 진행된 주체적인 청소년 참여의 장이 마무리되었다. 프로젝트는 2023년부터 올 해까지 매년 여름방학에 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에서 8회기 내외로 진행하는 단기성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으로써 자원봉사, 인문학, 자치활동의 요소를 포괄하고 있다.

 

7월19일 오리엔테이션과 자원봉사소양교육 및 분과 나눔을 시작으로 지역 전문가 멘토와의 만남과 특강, 소통이 7월 내내 익산시 곳곳에서 이루어졌으며, 8월에는 심리상담을 비롯한 환경, 인물탐구, 진로창업 분과가 수 차례의 자치 모임과 변화를 위한 활동 및 체험을 스스로 기획하고 진행했다. 참고로 한 분과에서는 4~5명의 인원들이 참여한다.

 

프로젝트 성과발표회는 4개의 분과가 2개월 동안 어떤 활동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개인, 공동체, 지역사회에는 어떤 변화들이 있었는지를 발표한 후, 참여자들의 소감을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변화의 모습들은 청소년들이 만든 SNS 릴스, 그림 일기, 영상과 사진 등의 성과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인물탐구 분과에 참여했던 김O언 청소년은 무엇보다도 내 자신이 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익산의 슈바이처라 불리는 김신기 박사님에 대해 알아보고 이를 카드뉴스로 만들면서 익산에도 이렇게 좋은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심리상담 분과에서 세대 갈등 해소를 위한 그림 일기 쓰기 활동을 기획하고 진행했던 유O원 청소년은 부모님이 좋아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이런 활동들을 하면서 신기했으며 부모님과 조금 더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표현했다.

 

진로창업 분과의 청소년들은 36도를 넘나들었던 올 해 여름 로컬푸드나 마켓을 방문하여 이 곳에서 판매중인 지역 상품들을 직접 보았고, 좋은 품질이나 깨끗한 환경에 놀랐다고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좋은 곳을 알지 못하는 것 같아서 아쉬웠고, 이런 문제를 해결해보기 위해 짧은 영상으로 제작하여 다양한 SNS를 통해 공유하기로 결정하여 실제로 이를 실행에 옮겼다. 정O우 청소년은 이번 프로젝트 활동 중 전문가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직업의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고, 분과 활동을 하면서 여러 또래의 청소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활동 가운데 약간의 어려움도 존재했지만 그마저도 극복의 계기로 삼은 청소년들도 존재했다. 환경 분과에서 캠페인 활동을 진행했던 임O율 청소년은 더운 날씨에 밖에서 활동하는 게 쉽지 않았고, 우리들이 전달하려는 지역사회 환경 문제 내용이 청소년들에게는 다소 어렵게 느껴진 것 같아 다음에는 조금 더 쉽게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함께했던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직접 참여하고 생각하는 체험 과정을 통해 말 그대로 '작지만' 매우 '확실한' 나(개인), 공동체, 지역사회의 '변화' 또는 변화의 시작을 경험했다. 2025 다꿈 작지만 확실한 변화 프로젝트는 일단락되었지만, 지역사회를 무대로 하는 청소년들의 주체적인 참여는 끝나지 않았다. 청소년들의 참여가 계속 되는 한 긍정적인 변화들은 사람, 지역, 문화를 넘나들며 존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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