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sandaggum story

다꿈 이야기

제목첫걸음을 떼었습니다.2024-04-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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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꿈에서 처음해보는 활동들이 많습니다. 오늘 진행된 2023 다꿈 청소년참여포럼도 그 중 하나입니다. 오늘 포럼의 컨셉은 2023익산시청소년실태조사와 2023다꿈청소년욕구, 만족도 조사의 결과를 공유하고, 약 3개월간 자치기구 활동을 하면서 찾아낸 지역 밀착형 정책 제안들을 발표하며 청소년 당사자의 목소리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실태조사, 분석, 내용 정리에는 청소년자치연구소 청소년실천연구위원회가 함께 했고, 오늘 발표는 김경휘 위원장님(예수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께서 담당해주셨습니다. 보충 설명과 제안을 위해 박은아 위원장님(다꿈 운영위원회/ 원광대학교 복지보건학부 교수)도 함게 참여했습니다. 본 조사는 일회성으로 끝나는 게 아닌 앞으로도 계속 지역에서 꾸준히 진행하면서 자료를 축적하고, 청소년들을 실제로 돕고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의 근거로 삼아보고자 합니다.

다꿈 욕구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는 오성우 센터장이 했습니다. 청소년들은 2개 이상이 다꿈 공간을 이용했는데, 휴게공간이 가장 이용 빈도가 높았고(81.6%). 그 다음은 놀이존이었습니다. 공간별 만족도, 안전도, 청결도는 75% 내외가 매우 만족하고 있었고, 25% 내외는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올 한해 다꿈은 본 조사의 결과 뿐 아니라, 매월 진행된 다꿈청소년자치기구연합회 청소년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운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폴딩도어 근처의 블라인드 설치와 화장실에 핸드 드라이어 설치 등이 바로 그와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앞으로도 다꿈은 청소년들의 의견이 상시적으로 반영되는 구조를 시스템화하고자 합니다.

세번째 시간이 오늘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임규리 청소년(시나브로 작가단), 김성범 청소년(Approach 기자단), 김민재 청소년(다꿈다방)은 약 3개월 동안 동료 청소년들과 함께 토의, 자료 조사 등을 통해 정리한 지역사회 정책 제안을 발표했습니다. 청소년들은 타지자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정책(예: 플러스팟, 제주웰컴팩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와 익산에서 실제로 반영 가능한 제안들을 말해주었습니다. 관련된 조례와 상위법을 찾아보면서, '청소년'이 빠져있는 사각지대를 발견했고, 이를 조례에 추가하면 좋겠다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청소년문화의거리 기본 조례를 만들어도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발표 청소년들의 제안에 오늘 함께 참여한 전문가와 청소년들은 더 좋은 의견을 덧붙여 주기도 했습니다. 전동킥보드 업체 중 헬멧 대여 업체에서 헬멧을 비치하자는 제안에서는 위생을 위해 머리에 쓰는 캡을 제공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또한 유료 화장실의 시범 운영에 대한 제안에서는 익산이 여성친화도시 라는 부분을 강조하면서, 안심 화장실과 같은 것들을 만들어봐도 좋겠다는 의견도 존재했습니다.

다꿈 청소년 참여포럼은 오늘로써 마쳐지는 게 아닌, 오늘부터 앞으로 계속될 주도적인 청소년 참여의 활동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청소년의 목소리와 제안은 당사자인 본인들에 의해서 나와야 하고, 자신들이 살아가는 삶의 현장과 지역사회에서 나타나야 합니다. 그리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지역의 전문가와 이웃들과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 첫 걸음을 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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