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넷이 잘 연결되지 않으면 어떡하지~!'라는 걱정하는 마음에 거의 분 단위로 시계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줌 회의 10분전. 네팔 홀리차일드 스쿨과 샤히 교장 선생님의 네모난 창이 모니터에 뜨자 안도의 한숨과 기쁨이 몰려왔습니다.
5월부터 시작된 다꿈&홀리차일드스쿨의 국제교류활동 Y.S.D Maker은 대략 두 달간 네팔의 전기 공급과 인터넷 상황 문제로 번번히 무산되었습니다. 그 때마다 다꿈 청소년들끼리 서로의 근황을 나누다가 헤어지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2주전 드디어 첫 만남을 가졌고, 오늘(7월26일) 활동 오리엔테이션과 세계시민교육을 진행하기로 약속했습니다.
활동 전 간단하게 이름을 밝히며 인사를 했고, 오성우 센터장이 준비된 PPT 자료를 화면에 띄우며 천천히 안내를 시작했습니다. 오센터장이 먼저 한국말로 설명하고 잠시 기다리면 샤히 교장선생님께서는 네팔 청소년에게 통역을 해주셨습니다. 오티는 Y.S.D Maker 활동의 목적, 의미, 일정을 안내하는 것으로 짧게 마쳤습니다.
이어진 세계시민교육은 육아휴직 중인 김성훈 선임팀원이 맡아 진행했습니다. 휴직 중에도 청소년과 활동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꺼이 시간을 내어 참여해주신 것입니다. PPT교육자료에는 한국어 아래 네팔어가 덧입혀 있었습니다. 통역을 해주시는 분이 계셨지만, 네팔의 청소년들이 조금이라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입니다.
교육 앞 부분에서는 각자의 일상 이슈와 각국의 사회문제에 대해 짧게나마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꿈의 청소년은 진로박람회에 대한 것을, 그리고 네팔의 청소년은 일자리와 빈곤, 교육의 문제를 말해줍니다. 이런 내용들을 정리하며 김선생님은 교육의 뒷부분에서 세계시민의 정의, 의미 그리고 세계시민으로서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안내했습니다.
활동을 마치기 직전에 우리들은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백ㅇ민 청소년은 교육을 통해 세계시민으로 한발짝 더 내딛는 시간이 된것 같아 좋다고 했습니다. 네팔의 청소년은 한국 청소년을 만나서 좋았고 오리엔테이션과 교육도 좋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작년까지 홀리차일드스쿨은 일요일까지 수업이 있었고, 본 활동도 수업을 다 마친 후 진행했었습니다. 그런데 교장 선생님 말씀이 올 해부터 네팔도 일요일은 쉬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학교가 쉬는 날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기에 활동에는 무리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두 나라의 청소년들은 쉬는 날에도 시민으로서 자기 삶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자치 활동에 즐겁게 그리고 열심히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교장선생님께 오늘 활동을 마무리하는 정리 말씀을 부탁드렸습니다. 선생님은 그간 인터넷 문제로 만남이 어려워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다시 모임을 할 수 있게 됨이 너무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언어 장벽이 있는데 교육자료에 네팔어를 넣어주어 감사하다는 말도 전하셨습니다.
2026 다꿈 Y.S.D Maker 활동은 이전 3년간의 활동들에 비해 시작 전부터 다소 어려움이 있었고, 사업 예산도 없지만 그런 외적인 문제와 상관없이 청소년의 시민성 함양, 참여수준 향상, 지역사회 문제 해결, 공동체성과 연대의식 강화 등을 위해 꾸준히 나아가보려합니다. 그렇게 본 활동의 취지와 목적만 따라가다보면 분명 감사할 수 있는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날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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