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sandaggum story

다꿈 이야기

제목경험이 성장이 되어 돌아올 때2026-04-2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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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느 정도까지 개입해야 청소년들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도움이 될지 고민이에요.”

 

최근 다꿈에는 청소년으로서 활동에 참여하던 청소년이 대학생이 되며 자원활동가로 청소년들을 만나는 경우가 생겼다. 2023년에 다꿈이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청소년으로 다꿈에 와서 자치기구에 가입해 활동하던 청소년들이 시간이 지나 대학생이 되면서 다시 다꿈에 와 현재의 청소년들을 자원활동가로 만나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자원활동가로 오시는 선생님들이 자치기구 활동에 참여해 지원한 후 이야기를 나누면 자주 듣는 이야기가 저 말이다. 그리고 저 생각은 나 또한 처음 청소년들을 만나고 자치활동을 함께 했을 때 많이 고민했던 부분이었다. 다꿈의 자치기구 청소년들은 자치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참여와 자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활동을 기획하고, 준비 및 실행하고 평가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그 과정이 항상 순탄한 것은 아니다. 회의를 반복해도 의견이나 방안이 없기도 하고, 의견이 다르거나 감정이 부딪혀 갈등이 있기도 하고, 정리 및 조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지지부진한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실무자나 자원활동가가 적절히 개입해 활동의 촉진을 돕기도 한다. 이런 경우, 성인인 나의 개입이 청소년들의 자율성이나 잠재력을 훼손하는 것은 아닐까, 좀 더 지켜봐야 할까, 지금 선에서 개입을 하는 게 좋을까 하는 고민은 청소년 활동을 지원할 때 자주 하게 되는 고민이다.

자치기구원으로 활동하던 청소년들이 자원활동가가 되어 청소년들과 함께 하며 실무자들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됐다는 점이 새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런 고민을 이야기할 때마다 함께 나누는 이야기가 있다.

“우리도 청소년일 때 어른들 의견 다 듣고 따랐던 건 아니었으니까요. 필요하다 생각이 들면 우리는 의견을 내는 거고, 그 의견을 듣고 수용할지 선택하고 실행하는 건 청소년들 몫이니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제안하면 될 것 같아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데에는 그들이 직접 자치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는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또 다꿈의 청소년들을 만나며 배우고 알게 된 점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속한 자치기구의 활동에 몰입하고 열심을 내고 있는 청소년이라면 자치기구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가

장 해결하고 싶어하는 당사자이다. 그렇기에 자신들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경험을 바탕으로 해주는 조언이 실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해보고자 한다. 그렇다고 모든 이야기를 분간 없이 수용하는 것은 아니다. 어른의 입장에서 청소년들이 나의 의견을 무조건 믿고 따르면 어떡할까 하는 것도 어쩌면 편견이나 기우일 수도 있다. 자치 회의를 통해 의견을 주고받고 조율하는 활동을 계속해 온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위해 필요한 제안을 적절히 취사선택 해가기도 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듣는 자원활동가들이 누구보다 그 사실을 잘 안다. 바로 자신의 경험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계속 청소년들과 만나 함께 활동을 하다 보면 곧이어 이런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떻게 청소년들을 만나면 좋을지, 제가 어떤 역할을 하면 좋을지 좀 감을 잡은 것 같아요!”

경험은 성장의 바탕이 돼주고, 나의 성장은 다른 누군가의 경험을 돕는다. 다꿈에서는 모두가 매일 조금씩 경험하고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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