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청소년자치공간 다꿈은 현재 임시운영 중입니다. 5월 20일에 개관식을 통해 정식 운영을 시작하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다꿈을 임시운영을 한지 벌써 2달이 지나갑니다. 처음 다꿈에 와서 물건을 배치하며 청소년들이 이 공간을 청소년들의 공간으로 인식하며 자치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하며 다꿈을 지역사회에 홍보하고, 처음 방문하는 청소년들에게 소개하는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자치기구를 모집하기 위해 학교에 가거나, 주말에는 기관 근처 청소년들에게 다꿈을 소개하는 간단한 활동을 통해 다꿈에 찾아오는 청소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보드게임을 하러오는 청소년, 근처 놀다가 쉴 곳이 필요해서 잠깐 쉬어가는 청소년, 친구들과 활동해보고 싶어서 학교 친구들이나 동네 친구들을 불러 모아서 자치기구를 신청하는 청소년 등 다양한 청소년들이 다꿈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돈을 내야 하는지, 종교적인 목적이 있는 공간인지, 청소년을 위한 공간보다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냐고 물으며 다가오곤 했습니다. 그 때마다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지역사회에 필요하기에 청소년이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임을 충분한 설명을 통해 안내하면 지역에 다꿈같은 공간이 더 있으면 좋겠다는 청소년들의 공통적인 의견과 함께 안심하며 공간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지속적으로 모여 있는 모습은 호기심을 갖는 지역주민들에게도 청소년에게 안내한 것과 같이 다꿈에 대한 안내드립니다. 덧붙여 청소년들이 모여 자치할 때 지지해줄 수 있는 것은 지역에 있는 어른들임도 함께 안내해드리며 청소년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을 꿈꾸는 공간임을 전합니다. 그러자, 청소년은 쉬거나 활동하기 위해 찾아오고 지역 주민들은 청소년 자치활동에 대한 지지와 다꿈의 내용을 주변에게 알려, 소개로 오는 청소년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다꿈의 선생님들은 지역사회의 이런 작지만 확실한 변화가 지역사회를 바꿔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다꿈은 기자단, 작가단, 바리스타, 미디어 등 청소년 자치기구들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각 자치기구가 정기 모임을 통해 앞으로의 활동을 논의하고 자치기구의 규칙을 세우며, 자치하고 있습니다. 처음 비어있던 다꿈의 공간은 청소년들로 인해 점점 채워져 나가고 있습니다. 어느 토요일 청소년 모임으로 가득 찬 다꿈을 바라보니, 처음 다꿈으로 청소년을 모집하는 고민하던 나에서 청소년이 자신들의 활동을 위해 요청한 사항들을 어떻게 지역사회와 풀어나갈지 고민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며 참 감사하고 기적같다는 마음과 앞으로 이 청소년들과 또 다른 자치기구들이 생겨나고 활동하며 변화할 지역사회에 대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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