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었다’, ‘다꿈이 최고다’, ‘대화를 하면서 소통하는 게 좋았다’, ‘사실 조금 힘들었다’
다꿈 청소년자치기구 연합회 월간 회의를 마치면서 마지막에 소감 나눔에서 나온 청소년들의 말이다. 회의에 참여한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자치기구 활동이 처음이었고, 오늘 같은 연합회의는 아마도 모두가 처음 경험해보는 시간이었을 것 같다. 그래서 회의 초반에는 서로 눈치를 보며, 자기 표현이 많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청소년들은 자연스럽게 의견을 표명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자기 표현에 대한 내용과 깊이는 이런 참여 과정 가운데 자연스럽게 깊어질 것이라 믿는다.
5월 회의에서는 임시 연합회 회장과 부회장을 선출했다. 다꿈의 1호 회원이면서, 청소년기자단 Approach의 김성범 청소년 대표가 만장일치로 추대되었다. 부회장은 바리스타 다꿈다방의 김민재 청소년 대표와 작가단 시나브로의 심규리 총무가 하기로 했다. 그 외에도 우리는 연합회의 일정, 다꿈 개소식에서 청소년들의 역할, 여름 방학 연합 캠프에 대해 깊이 토론하고 결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매월 첫주 토요일 오전11시로 회의를 진행하되 상황에 따라 조정하자고 입을 모았다. 오전에 연합회의 후, 오후에 자치기구 활동에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의견이 모였다.
공식적인 첫 회의였고 청소년 활동에 대한 청소년들의 동기부여가 중요했기 때문에 ‘청소년 참여와 자치의 의미’ 라는 주제로 간단하게 교육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자기 삶의 주인이며 자유의지를 가진 시민이기 때문에 우리는 자치(自治)해야 함을 강조했고, 시민성 형성과 공동체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참여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기왕 하는 것이면 누군가 시켜서 하는 참여가 아닌,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참여를 해보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다꿈의 청소년들은 각 자치기구 활동 뿐 아니라, 다양한 연대 활동을 통해 그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자치의 세계가 열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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